로고


보도자료

[프레시안]의열단 창단 100주년,항일독립운동 추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13 09:39 조회5,674회

본문

밀양 윤세주 열사 생가지에 의열기념탑 건립 


경상남도와 밀양시는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항일독립운동정신을 추념했다.

10일 밀양 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의열단 및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보훈단체 회원과 시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93af6505a1c4ca44ec32c2f4e43388bc_1573605360_32.jpg


▲10일 경남 밀양시 내이동 석정 윤세주 생가지에 의열 기념탑 제막식이 있었다. ⓒ밀양시 



기념식에 앞서 내이동 석정 윤세주열사 생가지에서 ‘의열기념탑’제막식이 있었다.

의열기념탑은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것으로, 독립운동가 유족을 포함한 내빈들이 참석해 탑 제작을 기념하고, 헌화를 하며 비밀 항일 결사단체 의열단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자주독립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경남 100년, 항일의 불꽃 의열단' 영상 상영, 기념사, 밀양시 합창단연합의 광복군아리랑, 밀양아리랑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밀양 출신 약산 김원봉 선생을 단장으로 1919년 11월 10일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된 의열단은 스물세 차례의 거사를 통해 적극적인 항일 무장투쟁을 벌였다. 


93af6505a1c4ca44ec32c2f4e43388bc_1573605360_4.jpg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박일호 밀양시장등이 기념탑 제막식에서 항일독립운동 의열투사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밀양시



약산을 포함해 윤세주, 한봉근, 김상윤 선생 등 창립단원 10명 중 4명이 밀양 출신이며, 이후 김대지, 황상규 선생 많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가 핵심단원으로 활동했다.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독립운동으로 기억되는 의열단의 활동은 한동안 역사에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으나 영화 ‘암살(2015)’과 ‘밀정(2016)’의 흥행을 통해 대중에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많은 의열단원들이 거사 중 자결하고 옥고를 치렀으며, 일부는 이후 행적조차 불분명한 상태로 전해져 의열단 활동의 치열함과 함께 일제의 탄압과 보복이 심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기념식에 앞서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유족 등은 의열기념관에서 ‘의열기념탑’ 제막식을 가진 뒤, 함께 의열기념관을 둘러봤다.  

김경수 지사는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의열단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못지않게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활동”이라며 “독립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 교육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93af6505a1c4ca44ec32c2f4e43388bc_1573605360_47.jpg


▲의열단 100주년 기념 뮤지컬 공연 ⓒ밀양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은 8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애국과 충절의 본향으로, 특히, 의열기념관이 위치한 해천독립운동 테마거리 일원은 무수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역사적으로 매우 뜻깊은 곳이다. 우리 지역에 면면히 내려오는 애국정신과 의열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힘을 모아 우리 지역을 더욱 발전시키겠다” 라고 밝혔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150억 원을 들여 의열기념공원을 조성 중이며, 이날 기념탑 제막식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원은 의열애국체험관, 윤세주 선생 생각 복원 사업 등과 함께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밀양시는 독립운동가 생가지 밀집 지역인 밀양 내이동 해천을 따라 2015년 항일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의열기념관을 개관했다. 



93af6505a1c4ca44ec32c2f4e43388bc_1573605360_54.jpg
 

지난 3월 밀양시 내이동 해천 일원에 개관한 의열기념관 ⓒ밀양시 

 


의열(義烈)이란 '의로운 일을 맹렬히 행한다'는 뜻으로 죽음을 무릅쓰고 적과 싸운 장렬한 행동과 그 가치를 함께 이르는 말이다. 의열단은 친일파들이 일제에 부역하고 그 열매를 삼키고 있었을 때, 피와 죽음으로 그들을 응징하였으며 일제의 침략행위를 세계 만방에 알렸다. 중국 장개석 총통이 의열단 활동에 감명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사실은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의열단뿐 아니라 신간회, 대한독립군 등 많은 항일독립운동단체가 있었고 모두 목숨을 걸고 투쟁했다. 그래서 밀양의 의열기념관은 의열단은 물론 의열투사 모두를 기리는 공간으로 우뚝 서 있다.  

이날 의열기념관 일원에서는 독립의상 착용, 페이스페인팅, 태극기 그리기, VR체험존 등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기념하고 독립운동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회 및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이철우 기자(=밀양) lchoulwoo@naver.com